국내 투자를 하다 보면 시장이 좋지 않을 때 환율은 오르고, 그 반대로 시장이 좋으면 환율은 떨어지는 현상을 자주 목격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국내 주식과 함께 달러 자산도 보유해서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환율
보통 우리가 '환율이 올랐다', '환율이 떨어졌다'라고 말하는 환율은 '달러/원 환율'입니다. 뉴스에는 원달러 환율이라고 말합니다.
분자에 '달러', 분모에 '원'이 있으니 간단한 산수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환율 상승: 달러 가치 상승, 원화 가치 하락
- 환율 하락: 달러 가치 하락, 원화 가치 상승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이 잘 되고 세계 경기가 활황일 때, 환율이 하락합니다. 즉, 원화 가치가 상승합니다. 상품을 많이 만들어서 수출을 많이 하면 달러가 국내로 많이 유입되면서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환율이 하락합니다.
반대로 국제 유가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해외 경기가 좋지 못하면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우리나라"는 높은 원유가로 인해 달러 유출이 심해지고 (원유는 달러로 거래합니다), 좋지 못한 해외 경기로 인해 수출 물량이 줄어들어 달러 유입도 함께 줄어듭니다.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니 환율이 상승합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위에서 국제 유가와 무역을 예로 들었는데 현대 사회는 금융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는 잘 알고 있겠지만, 기관 / 개인 / 외국인 중에서 큰 자본력으로 주식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플레이어는 바로 외국인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나 국채가 매력적이면 외국인이 사기 위해 국내 시장에 들어옵니다. 원화로 사야 하기 때문에 본인들의 달러를 원화로 바꿉니다. 국내에 달러가 많아지는 효과가 생기니, 달러 가치 하락, 원화 가치 상승 즉, 환율이 하락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는 날 환율은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반대로, 국내 시장이 좋지 않고 불안한 요소가 많아서 보유한 주식을 엄청나게 팔아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도한 주식으로 얻은 돈,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자신의 나라고 갑니다. 대규모 달러 유출로 인한 달러 가치 상승, 원화 가치 하락 즉, 환율이 상승합니다. 국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할 때 환율은 오르는 이유입니다.
- 외국인 국내 주식 대규모 매수: 달러 가치 하락, 원화 가치 상승 → 환율 하락
- 외국인 국내 주식 대규모 매도: 달러 가치 상승, 원화 가치 하락 → 환율 상승
환율과 주가의 관계를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안전자산으로써 일정 규모의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 자체를 보유하는 것도 좋겠지만, 미국 배당주를 모아서 배당도 함께 받으며 긴 시간 눈덩이처럼 굴리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배당주 관련 지난 포스팅을 아래 링크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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