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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식 창고

주가수익비율 PER와 주가수익성장비율 PEG의 의미와 한계

by Mc휴고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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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면 여러 지표를 만나게 됩니다. 그중 가장 기본적이고 자주 접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고 PER의 한계를 보완한 PEG(주가수익성장비율)도 함께 소개합니다. 더불어 PEG의 한계도 점검하며 가치투자를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도 가볍게 알려드립니다.

 

 

 

PER (Price to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국내에서는 보통 PER을 '피이알' 또는 '퍼'라고 발음합니다. 해외 투자를 하시는 분은 'PER'보다 'P/E'라는 표기가 더 익숙하실 것입니다. 모두 같은 주가수익비율을 말합니다. 현재 주가가 비싼지 안 비싼지 가장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PER 계산법

  •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를 주식 한 개가 연간 벌어들인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PER = 주가 / EPS

 

  • EPS (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이라 부르며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 즉 기업의 주식 하나가 연간 얼마 큼의 순이익을 가져오느냐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PER는 위 식을 이용해서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PER = 주가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주가 X 발행주식수) / 당기순이익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위 식에서 주가 X 발행주식수를 시가총액으로 대치했으며 시가총액 관련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 링크

 

PER 의미

  • PER가 크다는 것은 실제 기업이 내는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현 주가가 비싸다는 뜻이고,
  • PER가 작다는 것은 실제 기업이 내는 순이익에 비교했을 때 현 주가가 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주당 천 원의 순이익을 내는 A기업 주식을 만원에 사면 PER는 10이고, 투자자는 10년이 걸리면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종업계에 있는 B기업이 주당 4천 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주가가 2만 원일 때 샀다고 가정하면 PER는 5, 투자자는 5년이 걸리면 투자 금액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A기업보다 주가는 두 배 비싸지만, PER는 절반입니다.

 

위의 예를 봤을 때, 동종업계의 기업들 PER를 확인해서 낮은 PER의 주식을 사면 투자금액을 빨리 회수할 것이라는 가정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PER의 한계

앞선 예에서 A기업은 매년 천 원의 주당순이익, B기업은 매년 4천 원의 주당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화폐의 시간 가치와 기업의 성장에 대한 요소가 전혀 없는 단순한 가정입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의 성장률, 영업마진 등 실제로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에 PER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유사기업 간, 또는 업계 평균 PER와 비교해서 직관적인 평가를 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성장률을 감안하지 않은 PER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 PEG를 다음 절에서 소개합니다.

 

 

 

PEG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우리에게 유명한 테슬라, 애플 등의 PER를 확인하면 살아생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높은 PER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기업의 성장성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한 PER 계산식에서 매년 EPS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현재 계산된 PER가 높지만 합당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모가 빠른 속도가 커지니 말입니다.

 

PEG 계산법

  • PEG는 PER를 EPS의 성장률로 나눈 값입니다.
PEG = PER / EPS성장률(백분율)

 

  • 위에 언급한 EPS의 성장률은 기대 성장률로 향후 3~5년간 연평균 성장률에 100을 곱해 백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예를 들어 A 기업은 향후 3~5년간 매년 10%씩 성장할 것이다라고 예상한다면 PER를 10으로 나눕니다.

 

PEG 의미와 한계

PEG는 단순한 PER를 적용하기 힘든 고성장 기업들의 가치를 나름 잘 표현해주는 지표입니다. PER를 성장률로 나누기 때문에 앞으로 3~5년간 기대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경우 PEG 지표가 낮아집니다.

 

PEG는 피터 린치가 실제 투자 대상을 찾을 때 사용하던 지표로도 유명합니다. PEG가 1.0 이하면 투자 적격, 0.5 이하면 적국 매수 등의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그렇듯 단순한 수치 몇 개만으로 기업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PEG는 EPS 성장률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지표기 때문에, 실제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상태가 반영되어있지 않습니다.

 

*잉여연금흐름 - 기업이 벌어들인 돈에서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에 사용된 금액을 제외한 현금

 

PER와 PEG를 넘어서

결국, 성공한 투자를 위해서는 정량적인 지표 외에도 정성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수익구조, 경영진의 능력, 기술적 해자와 같은 경쟁우위, 성장의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PER와 PEG 등과 같은 지표는 직관적으로 기업을 수치로 판단하기에 편하기 때문에 종목을 고르기 위한 스크리닝 또는 참고 지표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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