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기사에 도어스테핑 (Doorstepping)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뉴스에서 만나는 낯선 단어들이 시간이 갈수록 많아집니다. 도어스테핑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도어스테핑 (Doorstepping) 뜻
우리나라에서는 "약식 기자회견" 정도로 말하면 자연스럽습니다. 영어 표현이기 때문에 영영사전을 찾아보면 저널리즘에서 사용하는 의미가 아래와 같이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journalism) The action of cornering someone for an unexpected interview.
그대로 해석하면 '누군가에게 기대치 않은 뜻밖의 질문을 해서 공지에 몰리게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도어스테핑이라고 하면 (보통) 정치인의 출퇴근 시 문 앞에서 간단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가깝습니다.
정식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하는 폐쇄적인 기자회견이 아닌 만큼, 정치인으로서는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어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도어스테핑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바로 하루 만에 (7월 12일) 다시 '원거리' 방식으로 도어스테핑을 재개했습니다. 당분간은 윤 대통령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원거리 도어스테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어권 나라에서 도어스테핑이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도어스테핑과 같은 형태의 인터뷰를 국내 기자 용어로는 '뻗치기'라고 부르기도 함),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우리나라에서도 굳이 생소한 영단어를 그대로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매달린다'라는 뜻의 '부라사가리'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실제 의미에 맞는 우리말이 생기기 전에는 "약식 기자회견" 정도로 임시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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