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4월 2일 새벽 1시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추첨이 있었습니다. A조부터 H조까지 총 8개 조에 각 4개의 팀이 편성되었습니다. 한국이 속한 H조는 다른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에 편성되었고, 일본은 죽음의 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조추첨 3 포트(Pot)에 속한 대한민국, 포트는 무엇인가?
이번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중에 우리나라가 3 포트에 속하게 되면 본선에서 유리하다는 말은 자주 들었습니다. 포트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본선 경기에서 유. 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2022년 월드컵까지 본선 경기는 32개 팀 4 포트 / 8개 그룹으로 경기가 치러집니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48개국으로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기 때문에 현 체제가 유지되는 마지막 대회입니다. 하지만 각 그룹의 실력차에 따른 조 배정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포트 배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입니다.
2022년 월드컵 본선의 각 그룹은 4개의 팀이 배정되는데, 피파 랭킹 순으로 1 포트, 2 포트, 3 포트, 4 포트에 속한 팀이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한국이 3 포트에 속하게 되면 우리나라보다 랭킹이 아래에 있는 4 포트에 속한 국가 한 팀이 같은 조에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이럴 경우, 4 포트에 속한 팀에게는 무조건 승리를 하고 1, 2 포트에 속한 강한 팀과 현실적으로 1 무 1패 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서 16강 진출을 기대합니다.
특이한 점은 개최국은 무조건 1 포트로 A조에 편성됩니다. 그다음부터는 본선 진출국의 랭킹 순으로 포트가 배정됩니다. 개최국이 1 포트 A 조를 차지하기 때문에 참가국의 피파 랭킹 1위부터 7위까지가 1 포트, 8위부터 15위가 2 포트, 16위부터 23위는 3 포트, 24위부터 28위가 마지막 4 포트에 배정됩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피파 랭킹 49위에서 최근에 랭킹을 약 20계단 상승시켜 3 포트로 조추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4 포트로 그룹 내 최약체로 경기를 치르는 것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습니다.
죽음의 조의 유래와 카타르 월드컵의 죽음의 조
죽음의 조 (Group of Death)라는 말은 아주 자주 듣는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이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계기는 1986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당시 E조에 속했던 우루과이 감독의 자신의 조를 '죽음의 조'로 표현했던 것이 시작입니다. 당시 E조는 서독-우루과이-덴마크-스코틀랜드로 배정되었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조추첨이 끝나자마자 각국에서 죽음의 조는 어디인지 분석을 했습니다. 일단, D조와 E 조를 매우 어려운 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랭킹으로만 보면 B조가 가장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D조는 유로 2020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덴마크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포진해있습니다. E조는 2010년 월드컵 우승팀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독일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E조에 포함되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 간의 플레이오프 결과로 나머지 한 팀이 채워집니다. B조는 잉글랜드, 미국, 이란, 그리고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간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합류합니다. 안타깝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플레이오프 진행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각 팀 간의 전력 차가 다른 조에 비해 적기 때문에 경쟁이 아주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H조 상대 국가 역대 전적
한국이 속한 H조는 1 포트에서 포르투갈, 2 포트에서 우루과이, 4 포트에서 가나가 결정되었습니다. 팀 이름을 들었을 때 아주 무섭지도 그렇다고 만만한 팀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무난한 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1 포트를 가장 마지막에 문 닫고 들어온 포르투갈이 같은 조에 있는 까닭입니다.
포르투갈과는 역대 전적이 1승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서 만나 1승을 거둔 적이 있으며 이 기록이 전부입니다. 우루과이와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습니다. 역대 전적은 1승 1 무 6패로 열세이며 월드컵에서는 2패로 승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가나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고 역대 전적은 3승 3패로 박빙입니다. 무난한 조로 평가받지만 만만하게 볼 팀이 없다는 말에 무게가 갑니다.
호날두와 손흥민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한국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11월 24일 - 우루과이
- 11월 28일 - 가나
- 12월 2일 -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무승부 또는 승리, 최소 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가나는 무조건 이겨야 하며,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마지막 포르투갈 전에서 편한 마음으로 호날두와 손흥민의 대결을 보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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