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펀드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의 유형을 6가지 유형을 분류했습니다. 유형은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나눴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며
오랜 기간 자산을 키워온 대가의 글을 읽고 따라 하는 것은 주식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소위 주변에서 일시적인 성과로 자칭 주식 전문가로 행세하는 사람들의 충고는 듣고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만 하는 것도 본인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귀를 닫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워런 버킷, 앙드레 코스툴라니, 오늘 소개하는 피터 린치와 같은 긴 시간 큰 수익으로 증명한 대가의 길을 짚어보는 것으로 주식에 대한 좋은 자세와 철학을 단단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원제, One up on Wall Street)' 중 챕터 7에 수록된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책이니 처음 주식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분이라면 꼭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성장주
큰 카테고리로 보면 성장주라는 범주로 볼 수 있는 저성장주는 성숙해진 대기업 주식으로 GNP (Gross National Product, 국민 총생산)보다 조금 빠른 정도의 성장을 보입니다. 고성장하던 기업이 성장할 만큼 다 성장했거나 기업이 속한 업종 자체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빠지면 성장의 탄력을 잃게 됩니다. 차트로 보면 큰 굴곡 없이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정기적으로 충분한 배당을 지급합니다. 과거에는 고성장 업종에 속했던 회사들이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못하면 성장 동력을 잃고 낮은 성장률을 보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배당금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큰 이익 성장으로 수익을 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저성장주는 낮은 비율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피터 린치의 경우, 저성장주는 본인 포트폴리오의 2~4 퍼센트 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형우량주
대형우량주도 저성장주와 같이 같은 성장주라는 범주 안에 있습니다. 규모가 큰 대형우량주는 성장률의 상승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앞서 설명한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근래 우리나라에도 미국 배당주를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형우량주에 많이 투자합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P&G, AT&T 등 듣기만 해도 잘 알고 우리 생활 속에 많이 침투해있는 기업들입니다. 대형우량주도 좋은 가격에 매수하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좋지 않은 경기 침체기에도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기 때문에 일정 비율을 꼭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 재평가를 통해 대형우량주는 가격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고성장주
고성장주도 마찬가지로 성장주 범주에 속합니다. 피터 린치가 책에서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목 군으로 연 20~25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는 작은 신생 기업입니다. 작은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때, 고성장주 한 두 종목만 잘 선택해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사라지거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언제 성장을 멈출 것인지 늘 트래킹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주를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로 나눴지만 무조건 고착화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성장 업종에 있는 기업이 사업 확장을 하며 성공하면 리레이팅 되어 고성장주로 변모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순환주
경기순환주는 매출과 수익이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일정하게 오르내리는 사이클을 지닌 업종의 회사들의 주식입니다. 사업의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하는 기업들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이런 특성들을 갖고 있습니다. 자동차, 철강, 화학, 방위산업 등이 이에 속하며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서도 수익이 증감합니다. 자칫 안전한 주식이라고 생각했다가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하강과 상승을 암시하는 추기 신호 감지가 중요하다고 피터 린치는 말합니다. 앞서 '주식 초보가 피해야 할 산업' 편에서 소개한 내용에도 사이클 산업은 일단 피하라고 한 이유입니다.
회생주
회생주는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파산 가능성을 안고 가는 기업이 잃었던 기반을 되찾을 때 매우 빠르게 회복하는 특징을 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초보가 피해야 할 유형입니다. 회생주 투자의 장점은 다른 유형에 비해 주가의 등락이 시장의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제 금융 요청 및 구조 조정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며 성공한 기업들이 있으며 이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어야 모두 외면할 때 투자해서 후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산주
시가총액 (현재 주가 X 발생주식수)이 턱없이 낮은데 비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입니다. 잘 눈에 띄는 회사도 아니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자산의 가치를 알아보고 긴 인내심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폭락하거나 망할 염려는 없지만 주가의 변동도 크게 없어서 지루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의 폭등 등을 자산주 투자 성공의 일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본인이 산 주식이 어떤 유형 인지도 모르고 보유한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피터 린치가 알려준 유형에 따라 본인이 투자하려는 기업이 어떤 산업에 속하는지 잘 파악하고 잘 분배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위에 분류한 대로 기업이 정해져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은 생명체와 같아서 긴 시간을 두고 계속 변화합니다. 고성장주로 꼽히던 회사가 경기순환주가 되기도 하고, 자금난을 겪어 파산 지경까지 갔다가 회생주로 살아나기도 합니다. 유연한 사고와 계속적인 기업 상황에 대한 트래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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