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가 국내 출시를 알리자 자동차 관련 유튜버들의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에 아주 좋은 가격으로 출시된 것은 잘 알겠는데 원하는 옵션으로 선택했을 때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직접 하남 스타필드 폴스타 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폴스타 4
7천만 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생각했던 폴스타 4가 국내가격 6,690만 원으로 책정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 것으로, 2025년 말 부산 르노 공장 생산이 확정되며 미리 가격을 맞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테슬라 모델 Y보다 옆으로 넓고 높이가 낮아 더 스포티해 보이는 쿠페형 세단입니다. 폴스타 4의 재원이나 디자인 특성, 이미 해외에서 승차를 하신 분의 리뷰 등은 쉽게 유뷰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가격에 초점을 맞춰서 실제 옵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원하는 구성으로 선택 시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폴스타 4 옵션 선택 순서
차량 주문을 한다는 생각으로 옵션을 선택하자면,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모델을 가장 먼저 선택한 후, 색상을 선택합니다. 그다음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플러스 패키지 선택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나아가서 프로 패키지와 퍼포먼스 패키지 중 하나를 더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퍼포먼스 팩을 선택할 경우, 듀얼모터, 플러스 패키지 선택이 필수). 또한 실내 내장 인테리어를 나파 업그레이드하려면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해야 가능합니다. 다시 선택 순서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차량 모터 스펙 선택 (싱글 or 듀얼)
- 색상 선택 - 화이트 선택 시 40만 원 추가
- 파일럿 패키지는 기본 포함
- 플러스 패키지 (선택 or not)
- 프로 팩 or 퍼포먼스 패키지 (둘 중 하나 선택 or not) -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시, 듀얼모터, 파일럿 패키지도 필수
- 실내 인테리어를 나파 업그레이드하려면 플러스 패키지 필수
- 휠 - 기본 20인치 Aero / 추가 금액 (2백만 원)으로 21인치 Sport로 변경 가능
- 프로 패키지 주문자는 21인치 Pro 휠 장착.
- 퍼포먼스 패키지 주문자는 기본으로 22인치 퍼포먼스 휠 장착.
위의 순서대로 선택하면 가격이 결정됩니다.
▶ 폴스타 4 업그레이드 패키지
그전에 우선 각 패키지에 무엇이 포함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플러스 패키지 정도는 추가해야 사전에 알고 있는 폴스타 4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클라이닝이 되는 뒷좌석이라던지 뒷좌석에 있는 컨트롤 패널, HUD 등이 플러스 패키지에 묶여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통풍시트를 위해 나파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플러스 패키지가 먼저 선택되어야 합니다.
- 차량 기본 지원 기능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주차 어시스트
- 360도 카메라 및 3D 뷰
- 지능형 속도 보조장치
- 파일럿 패키지 (기본 포함)
- 파일럿 어시스트 - 주행 시 차선과 앞차 간격 모니터링. 자동으로 안전한 위치 유지 (130km/h 이하에서 작동)
- 차선 변경 어시스트 - 스토크 레버를 끝까지 올리거나 내리면 자동 차선 변경 동작 (파일럿 어시스트가 켜진 상태에서 동작)
- 플러스 패키지 (+ 600만 원)
-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 헤드업 디스플레이
- 실내 인테리어 - 목재와 금속을 대체하는 초미세 테크니컬 메시 직물 커버 적용
- 실내 Zinc 데코
- Star knit 일루미네이트 데코
- 픽셀 LED 헤드라이트 - 자동 밝기 조절 및 부분 소등
- 풋센서 자동 테일게이트
- 자동 디밍 아웃사이드 미러
- 뒷좌석 컨트롤 스크린
- 편리한 승하차를 돕는 12-way 조절식 앞 좌석 시트
- 전동식 리클라이닝 뒷좌석
- 스티어링 휠과 뒷좌석 히터
- 3-zone 온도 조절
- PM 2.5 공기 정화
- 프로 패키지 (+ 250만 원)
- 플러스 패키지 선택 유무와 상관없이 선택 가능
- 프로 패키지를 선택하거나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해야 함. 동시 선택 불가
- 21인치 Pro 휠
- 골드 스트라이프 안전벨트 (검은색 가운데 골드 줄이 있는 형태)
- 퍼포먼스 패키지 (+ 600만 원)
- 듀얼모터만 가능
- 플러스 패키지(+ 600만 원) 선택 필수. 실제 총합은 1,200만 원 추가
- 프로 패키지와 동시 선택 불가
- 22인치 퍼포먼스 휠
- 퍼포먼스 섀시 튜닝
- 브렘보 브레이크
- 스웨디시 골드 액센트
- 나파 업그레이드 (+ 550만 원)
- 플러스 패키지(+ 600만 원) 선택 필수. 실제 총합은 1,150만 원 추가
- 나파 가죽
- 앞 좌석 통풍시트
- 마사지 기능
- 헤드레스트 스피커 (운전자 또는 운전자와 조수석에서만 들을 수 있는 스피커)
▶ 폴스타 옵션 선택 예상 금액
위에 정리한 내용을 종합했을 때, 가장 싸게 구입하면 6,690만 원이며, 풀옵션으로 하면 8,980만 원입니다. 물론 보조금 50%를 받거나 할인 이벤트가 있다면 다소 깎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2,300만 정도가 차이 납니다.
싱글모터로 할지 듀얼모터로 할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아직 국내 기준 주행거리가 나오지 않아서 WLTP 기준 사양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싱글모터가 620킬로미터, 듀얼모터가 590킬로미터입니다. 오히려 싱글모터가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실용성을 생각하면 싱글모터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듀얼모터로 선택하면 500만 원이 추가되며 두 배의 마력을 얻게 되며 제로백이 7.1초에서 3.8초로 개선됩니다.
흰색 또는 황금색을 선택한다면 40만 원이 추가됩니다. 폴스타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럽에선 100만 원가량인데 한국에서 낮게 책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흰색이 유달리 예뻐 보여서 40만 원이라면 추가를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턴 앞서 소개한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선택해서 총금액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퍼포먼스 패키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듀얼모터로 선택을 하셨을 것입니다.
가성비, 실용성, 디자인을 생각하는 제 개인적인 취향 (펀 드라이빙 취미 없음)을 생각하면 싱글모터+화이트색상+플러스패키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사치를 더 하자면 나파 업그레이드 까지는 하고 싶습니다.
싱글모터+화이트색상+플러스 패키지 = 7,330만 원이면, 나파 업그레이드를 하면 550만 원을 더해서 7,880만 원이 됩니다.
노란색 안전벨트가 너무 예뻐 보이는데, 그렇게 꾸미기 위해서는 듀얼모터로 해야 가능합니다. 큰 마력과 드라이빙을 즐긴다면 퍼포먼스 패키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듀얼모터+기본색상+플러스 패키지+퍼포먼스 패키지 = 8,390만 원, 나파 업그레이드를 하면 8,940만 원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직접 보고 느낀 결과, 플러스 패키지 정도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드라이브 트레인과 색상을 결정한 후에 플러스 패키지 가격 600만 원을 붙이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폴스타 4를 보고 실내에 앉아 본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외모는 수려하고 실내는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하면 더 인기를 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싱글모터의 경우,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지만 듀얼모터는 내년에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직원의 설명을 덧붙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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