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을 스포츠로 승화시킨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크게 세 종목으로 구분됩니다. 리드, 볼더링, 스피드로 나뉘어 있으며 각 종목에 대한 소개와 점수 계산 방법을 정리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스포츠 클라이밍은 인공 암벽을 이용해 빠르게, 높게, 그리고 기술적으로 등반하는 스포츠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보이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리드 종목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자인 선수의 주종목이기도 했고 지난 도쿄 올림픽과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서채현 선수도 리드가 주 종목입니다. 과연 리드 종목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외 볼더링과 스피드 경기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종목 설명
▶ 리드 (Lead)
- 15m 이상 높이의 복잡한 루트를 로프를 이용해 등반
- 제한 시간 내 가장 높이 올라간 선수가 승리
- 테크닉, 체력, 전략이 모두 필요한 종목
▶ 볼더링 (Bouldering)
- 4~5m 높이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등반
- 제한 시간 내 최소한의 시도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
- 로프 없이 진행되며, 바닥에는 안전 매트 설치
▶ 스피드 (Speed)
- 15m 높이의 5도 경사진 벽을 가장 빨리 오르는 경기
- 현재 남자 세계 기록: 5초대, 여자 세계 기록: 6초대
- 표준화된 코스로,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루트로 진행
파리 올림픽 경기 진행 방식
2021년에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 점수를 모두 합산해서 순위를 결정짓는 컴바인 방식이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볼더링과 리드를 컴바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스피드는 개별 종목으로 진행합니다.
▶ 볼더링 & 리드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이뤄집니다.
볼더링
- 각 라운드마다 4개의 볼더 문제 제시
- 문제당 5분의 시간제한, 문제 사이 5분 휴식 시간 존재
- 결선에서는 5분의 시간 외에 분석할 시간 2분이 별도로 주워짐
리드
- 보통 6분에서 8분 정도의 제한 시간
- 한 번의 시도로 가장 높이 올라간 (홀드의 개수로 판단) 선수가 승리
- 동일한 높이일 경우, 더 빠른 시간 내 도달한 선수가 우위
▶ 스피드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익사이팅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두 선수가 맞붙어 더 빨리 오르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올라갑니다.
- 토너먼트 방식으로 1:1 대결
- 16강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진행
- 더 빨리 정상에 도달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 진출
종목별 점수 계산 방법
▶ 리드
- 도달한 홀드(hold)의 개수로 순위 결정
- 동일한 홀드에 도달했다면, 시간이 빠른 선수가 우위
- 마지막 홀드를 잡은 자세와 시간도 고려됨
▶ 볼더링
- 로우 존 : 5점 / 탑 존: 10점 / 완등: 25점 , 떨어질 때마다 0.1점 감점
- 동일할 경우, 존(Zone) 도달 횟수로 2순위 결정
- 여전히 동일하다면, 완등까지 시도한 횟수, 존 도달까지 시도한 횟수 순으로 순위 결정
▶ 스피드
- 단순히 완등 시간으로 순위 결정
-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가 다음 라운드 진출
스포츠 클라이밍은 단순히 체력만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는 종목입니다. 순간적인 판단력, 루트 읽기 능력, 체중 분배, 균형 감각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또한, 선수들의 표정과 몸짓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관중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볼더링은 "플래시"(한 번에 성공)와 같은 극적인 순간을 자주 연출하며, 리드는 마지막 순간의 역전극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스피드는 순식간에 승부가 갈리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인기가 높습니다. 선수들은 대부분 한 종목에 특화되어 있지만, 여러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올라운더 선수들도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스포츠 클라이밍의 종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스피드 클라이밍이 개별 종목으로 분리되면서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클라이밍 팬들은 물론,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스피드에서 신은철 선수가 아쉽게 패배해서 8강 진출을 하지 못했지만, 서채현 선수는 주 종목이 아닌 볼더링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리드 최정상급인 만큼 합산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도현 선수도 볼더링에서 10위에 랭크되었기 때문에 리드와 합산하면 준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종목별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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