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서울 근교 주말 나들이로 다녀올만한 곳으로 강화도의 조양방직과 교동도 대룡시장을 소개합니다. 조양 방직은 1937년에 설립된 방직공장이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미술관 카페로 변모했습니다. 교동도는 38도선 근처에 있는 섬으로 외부와 오랜 시간 단절되어 6-70년대 옛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이 유명합니다.
조양방직
옛 공장을 대형 미술관으로 개조한 조양방직은 오픈한 2010년대 중반부터 이미 명소가 되었습니다. 방직 공장의 여러 건물을 갤러리처럼 꾸민 덕에 구경할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아주 큰 규모의 메인 건물은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앉을자리 하나쯤은 내줄만한 공간입니다. 커피와 음료는 약 7천 원대고, 대부분 케이크와 와플 같은 디저트를 팔고 있습니다.
작업대처럼 기다랗게 놓인 테이블들과 좌석, 목재로 된 지붕의 트러스를 보면 과거 공장이었다는 사실이 한눈에 와닿습니다. 차와 디저트를 마시고 나면 이제부터 진짜 조양방직을 즐겨야 합니다. 커피를 마신 메인 건물 내에도 하나하나 볼만한 소품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작은 2층 공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도 멋집니다.
메인 건물 내, 상신상회라는 간판이 적혀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멋진 포토스폿입니다. 지나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야외로 나가면 여러 구조물과 건물이 다 보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 같은 조양방직에 이번 주말 드라이브 겸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후회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교동도 대룡시장
조양방직만 들르면 섭섭하니 강화에 간 김에 38선 근처에 있는 교동도에 들러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룡시장에 들르는 것도 검토할만합니다.
교동도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출입증을 받아야 합니다. 교동도 가기 전 해병대 검문소가 있으며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종이에 차량번호와 이름을 써내고 출입증을 받습니다. 교동도를 빠져나갈 때, 출입증을 반납합니다. 2014년에 교동대교를 개통했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 쉽게 교동도에 갈 수 있습니다.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은 한국전쟁 때 바로 위 황해도 연백군에 살던 피난민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위해 만든 작은 시장입니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평일에 가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젠 잘 쓰지 않는 옛 폰트로 써진 간판들이 많아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이젠 서울에서 보기 힘든 제비가 골목을 날아다니는 대룡시장도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강화도를 여행하며 강화도에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도 맛보시길 바랍니다. 산채비빔밥, 밴댕이, 순무 김치, 갯벌 장어, 젓국갈비 등이 유명합니다.
서울 또는 서울 근교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포스팅한 예전 글을 아래 링크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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