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공개 - 테슬라 모델3보다 예쁘다?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지난밤 아이오닉6 실내외 디자인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 후면과 내부 디자인 사진과 함께 사람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평을 종합해보겠습니다. 아이오닉6의 세부 사양은 다음 달 아이오닉6 월드프리미어에서 공개되며, 2022 부산 모터쇼에서 방문객들에게 실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쿤형 디자인

현대차의 EV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공개되었을 때, 대부분 많은 이들이 이대로만 양산 차가 나온다면 대박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디자인의 취향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프로페시를 보고 별로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특히 후면의 볼륨에 많은 이들이 좋은 점수를 줬고, 아이오닉6가 프로페시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위장막을 한 아이오닉6 테스트 차량이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실망을 하고 디자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던 찰나에 아이오닉6 디자인이 공개되었습니다.

<현대차 EV콘셉트카 프로페시, 출처 - 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 EV콘셉트카 프로페시, 출처 - 현대차 홈페이지>

기대감이 낮아져서 그런지 위장막을 걷어낸 아이오닉6 디자인에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누에고치가 연상되는 코쿤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이뤄져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유선형의 디자인입니다.

 

▶ 전면

본 글 최상단에 올린 사진으로부터 전면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입니다. 포르셰 타이칸이 연상된다는 사람도, 비틀이 연상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틀이 연상되는 이유는 비율상 보닛이 짧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는 투스카니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이오닉5가 포니의 유전자를 받았다면 아이오닉6는 투스카니의 것을 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보닛이 짧아서 뭉툭해 보이지 않도록 전면에 가로로 긴 검은 바 모양의 디자인이 채택되었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분은 차를 검은색으로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차원 엠블럼에서 2차원으로 가는 요즘 추세를 잘 따라서 더욱 얄팍해지고 깔끔한 현대 엠블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후면

전면에 비해 후면 디자인에는 많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의 후면 볼륨감을 원하던 분에게는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타 모델에 비해 어느 정도 볼륨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특히, 리어 스포일러 등에 수 백개의 픽셀로 이뤄진 램프가 돋보입니다. 파라메트릭 픽셀 제동등이 결합되어 멋진 라이팅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범퍼 하단 부도 스포티하게 잘 디자인되었습니다.

 

뭔가 전, 후면이 두툼해 보여서 '구름'이 떠다니는 것 같다고 평하는 테슬라의 모델3보다 최소한 후면은 더 예쁘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갑니다. 모델3도 흰색이 아닌 더 진한 색으로 할 경우, 시각적으로 두툼해 보이는 것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 측면

측면부는 공통적으로 벤츠를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습니다. 매끈한 느낌의 라인이 돋보입니다. 보닛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에 디자인 적으로 만족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을 생각해서 공기역학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아이오닉5보다는 약간 짧은 2995mm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 실내

공개된 실내 디자인을 보면 아이오닉5에 비해 개선된 점들이 뚜렷이 보입니다. 먼저, 투 톤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현대차를 사용하는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듯합니다.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출처 - 아이오닉6 홈페이지>

아이오닉5와 같이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채택하고 있는데, 운전자가 확인하는 모니터의 위치가 높은 쪽으로 조정되어 기존 운전자도 후방을 확인할 때 눈을 아래로 내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도어 쪽에 있어서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려면 눈을 아래로 내려야 했지만, 이젠 대시보드 쪽으로 올라오면서 일반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는 눈높이로 후방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외, 스티어링 휠의 버튼도 개선된 점이 있어 보입니다.

 

국내 전기차에 거는 기대

국내 전기차가 (고가 차량 제외) 대부분 SUV 스타일이라 세단형으로 나오길 기대했던 많은 잠재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양은 7월 이후에 공개되겠지만 실내외 디자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 나름 예쁘다는 느낌입니다. 차량 구매에 큰 몫을 담당하는 디자인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디자인 외에 차량의 주행 성능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기술 및 안전 관련 기술이 결정적인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봤을 때, 앞으로 공개될 재원과 사양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가는 흐름은 막을 수 없는 거대한 물결과 같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국내 산업에 큰 축을 담당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합니다. 그 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배터리 화재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어 운전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