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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난 여행 이야기

미국 동부여행 - 세계의 수도 뉴욕 즐기기

by Mc휴고 2022. 3. 15.

뉴욕 맨하탄의 고층건물들

세계 최고의 메트로폴리탄 뉴욕, 특히 주로 맨해튼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 후에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와 첼시마켓의 랍스터 플레이스에서의 좋았던 식사 경험을 소개합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

뉴욕에는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지하철 역을 나오면서 처음 마주한 뉴욕의 높은 빌딩 숲을 한 장의 그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뉴욕시티, 그중에서도 대부분 맨해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100년 전의 뉴욕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미 그때부터 그곳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오티스의 엘리베이터 발명 덕분일까? 이 세계 최대의 도시는 100년 전 한국의 서울과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마치 상상 속의 도시 같았습니다. 뉴욕 지하철도 1904년에 개통했다고 하니 그 당시 상상 속의 도시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경제 호황과 초고층 빌딩 건설 등으로 이미 1920년도에 런던을 역전해서 세계 최고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20대 마지막 첫 방문했던 뉴욕의 모습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계 모든 인종이 모여 사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여행 온 관광객들도 많지만, 19세기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어 미국을 개척하기 시작한 곳이라 그런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아주 먼 거리지만 대한항공 직항이 있어서 JFK 공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여러 도시를 여행했는데 유독 뉴욕에 다녀왔을 때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그만큼 뉴욕은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짧았던 두 번의 여행이었지만 보고 즐기고 맛있게 먹었던 것들을 쭉 풀어놓겠습니다.

뉴욕에서 보고 즐길 것

관광객에게 뉴욕 하면 가장 떠오로는 것들이 무엇일까요? '세계의 교차로'라고 불리는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가 아닐까 합니다. 뉴욕을 두 번 방문했을 때, 모두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관람을 했습니다. 뮤지컬 시카고, 그리고 라이언킹을 봤습니다. 뮤지컬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시카고에서 빅마마로 나온 배우의 엄청난 가창력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 라이언킹에서 동물들의 세밀한 움직임 묘사에 눈을 뗄 수 없었던 기억. 다시 브로드웨이로 가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언젠가는 연말에 타임 스퀘어에서 볼 드롭 (Ball Drop)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멋진 경험은 밤에 브루클린 쪽에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서 맨해튼으로 넘어오며 야경을 바라본 것입니다. 맨해튼에서 MTR을 타고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에 먼저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둑해지자 맨해튼으로 건너가기로 합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에서 뒤로 5분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브루클린 브리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는 차가 다니는 길이 있고, 그 위에 사람과 자전거가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사람과 자전거는 길을 반으로 나눠 구분 지어놨습니다. 걷다 보면 맨해튼 빌딩들에 불빛이 들어옵니다. 통일성 없이 휘황찬란하게 가지각색으로 반짝였다면 이곳에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은은한 전구빛 톤의 조명이 통일감 있게 쫙 펼쳐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왔습니다. 

 

2014년에 뉴욕을 두 번째 방문했을 때, 그전에 없던 하이라인 (High Line)을 산책했습니다. 도심 빌딩 사이를 자동차의 방해 없이 걸을 수 있는 고가길입니다. 도시 재생 차원에서 서울을 비롯해서 많은 도시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하이라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았고, 순전히 운동을 위해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이라인 산책을 하다 첼시마켓도 갈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자연사 박물관,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도 좋았고, 록펠러 센터의 탑 오브 락에서 내려다본 센트럴 파크도 아름다웠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기에 너무 어려운 뉴욕입니다.

건물 틈으로 보이는 부르클린 브리지

뉴욕에서 먹은 것들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할랄가이즈, 쉑쉑 버거 등등, 뉴욕에서 맛났던 음식들을 이젠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의 느낌은 살짝 달랐지만 여하튼 한국에서도 방문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아직 한국에 없는 곳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뉴욕에는 장 조지와 알랭 뒤카스 같은 유명 셰프들의 미슐랭 레스토랑들 외에도 역사 깊고 오래된 맛집들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리는 곳은 130여 년 전통이 있는 피커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브루클린에 있으며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전화 예약을 받는 곳인데,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일찍 가서 대기하면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연세 지긋하진 노신사 분들이 서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이드로 먹은 베이컨과 토마토&양파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본 메뉴인 스테이크가 기대됐습니다. 안심과 등심을 모두 맛보기 위해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고기는 미국에서 먹어야 하나 봅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피터 루거에서 파는 소스를 꼭 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미루다 어느새 벌써 2022년이 되어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리고 싶은 곳은 첼시마켓 내에 있는 랍스터 플레이스입니다. 랍스터를 고르면 바로 쪄줍니다. 다 쪄진 랍스터를 받아서 빈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먹는 곳인 만큼 값싸게 질 좋은 랍스터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시에 가족여행으로 총 6명이 함께 랍스터를 먹었는데, 모두 정신을 놓고 먹기 바빴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알차고 탱탱한 랍스터를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훨씬 더 많은 멋진 곳들이 있겠지만 이 정도에서 글을 맺겠습니다. 언젠가 또 가서 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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