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캠핑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 2018년에 처음 문을 연 달재 캠핑장을 소개합니다. 문을 처음 열었을 때 방문해서 매년 한 번 꼴로 찾는 곳입니다. 조용하게 쉬고 싶은 매너 좋으신 분들께만 조심스럽게 추천드리는 캠핑장입니다.
제천 덕동계곡 달재 오토캠핑장
2018년 달재 캠핑장이 처음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 개를 데리고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아무 정보 없이 찾았던 소규모 캠핑장입니다. 그 후 덕동 계곡의 맑은 물과 조용하고 작은 캠핑장 분위기가 그리워 일 년에 한 번 정도 찾는 곳이며 캠핑을 좋아하는 가까운 지인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젊은 주인장께서는 매년 조금씩 달재 캠핑장을 더욱 편하고 쉬기 좋은 곳으로 공들여 변화시키고 계시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커피에 대한 조예도 있으셔서 직접 내리신 달재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이 깨끗하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 화장실에서 사용할 휴지는 각자 준비하셔야 합니다. 너무 상업화된 캠핑장은 많은 사람들로 난민촌 느낌이 들어서 싫고, 사람 없는 곳에서 하는 노지 캠핑은 가족과 함께 하기엔 화장실이 문제입니다. 어쩌면 달재 캠핑장은 이 장단점을 잘 절충시키는 곳에서 만나고 있는 모습니다. 혼자 하는 캠핑 사이트도 별도로 만원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니 솔캠족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충북 제천은 서울에서 가기에 그리 멀지 않습니다. 영동 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으로 갈아탄 다음 감곡 IC로 나와서 국도를 타고 오면 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위에 캠핑장의 배치도에서 볼 수 있듯이 앞에는 계곡 물이 흐르고 캠핑 사이트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B구역은 타프까지 이미 준비되어 있어서 캠핑장비가 별로 없는 손님들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달재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약속
조용히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캠핑장 이용 시 꼭 지켜야 할 매너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나는 내용만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 두 집이 함께 캠핑할 수 없습니다. 따로 와서 만난 척해도 안 됩니다. 본인 또는 본인 가족만 예약하셔야 합니다.
- 체크인 2시 / 체크아웃 12시 - 전날 캠핑하시는 분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체크인 시간은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 조용한 캠핑을 위해 밤 10시 이후 매너 타임이 있습니다. 조용히 소곤소곤 이야기 나눠주세요.
- 과음을 지양합니다.
- 반려견은 잘 관리해야 합니다. 심하게 짖거나 배설물 및 목줄 관리는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 위 사항을 마음대로 자주 무시하시면 추후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추후 예약이 힘들 수 있습니다.
자연과 캠핑을 좋아해서 잘 다니시던 직장도 그만두고 캠핑장을 꾸려나가시는 만큼 달재 캠핑장의 운영철학에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까다로운 규정이 있는 만큼 자연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보장합니다. 소규모에 이젠 어느 정도 알려진 단계라 예약이 쉽지 않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예약이 오픈되는 날을 미리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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