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추천 맛집과 바다부채길 소개

강릉-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릉은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강릉에서 만난 맛있는 엄지네 포장마차를 비롯한 여러 맛집들과 강릉의 볼만 한 곳 중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소개하겠습니다. 덧붙여, 강릉을 오갈 때 함께 방문하면 좋은 안반데기도 소개합니다.

 

 

 

강릉 추천 맛집

엄지네 포장마차 본점의 꼬막무침 비빔밥과 육사시미를 추천합니다. 이제는 서울에도 여러 지점이 생겨 엄지네의 꼬막 비빔밥을 배달로 주문해서도 먹을 수 있지만, 강릉에 간다면 꼭 본점에서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가게 앞에 '꼬막무침 비빔밥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집'이라는 글이 자랑스럽게 적혀있습니다. 본점 근처에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차로 가기에도 편합니다. 많은 손님들로 웨이팅 시간이 길 수 있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에 가서 먹거나 테이크아웃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주문할지 두리번거리면 "꼬막 비빔밥이랑 육사시미 드릴까요?"라고 먼저 묻습니다. 엄지네 포장마차의 시그니처 메뉴임에 분명합니다. 

 

큰 접시 반쪽에 꼬막무침이 있고, 남은 반쪽에 꼬막무침과 밥이 비벼져 있습니다. 이미 비벼진 부분을 맛있게 먹고 밥을 추가해서 나머지 반쪽에 남아있는 꼬막무침과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꼬막 비빔밥이 다 거기서 거 길거라 생각했는데 입에 넣으니 고소한 참기름 향이 입에 가득 찹니다.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육사시미도 큰 접시에 얇게 펴져서 잘게 썰린 배와 함께 나옵니다. 시그니처 메뉴이니 꼬막 비빔밥과 함께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꼬막무침 비빔밥은 35,000원입니다. 꼬막무침만 따로 주문하면 2천 원 저렴합니다. 육사시미는 3만 원입니다.

 

400년 집 초당 순두부는 실제로 식사를 하는 공간 바로 옆에 아주 오래된 한옥이 있습니다. 멋진 한옥과 장독대를 볼 수 있어 외국 손님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순두부 전골입니다. 다진 양념이 있어서 붉게 먹는 순두부 전골이기 때문에 하얀 순두부를 생각하셨다면 순두부 백반을 주문하면 됩니다. 두부를 좋아한다면 모두부도 주문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오래된 고택을 보며 맛있는 순두부를 먹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침 7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식사하기에 좋습니다. 문은 오후 8시에 닫습니다.

 

카페 엉클밥은 미국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흑임자 라테로 유명한 '툇마루'에 갔는데 줄도 길고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오래전 기사를 통해 익히 들었던 엉클밥에 갔습니다. 강릉이 좋아서 한국인이 된 밥 아저씨가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조용히 쉬기엔 툇마루보다 엉클밥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커피는 맛이 진한 편입니다. 취향에 맞으시는 분은 이 곳이 마음에 들 것입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예쁜 종이컵에 커피와 차가 나왔고 카페에는 올드 팝이 흘러나옵니다. 올드해도 촌스럽지 않고 정감가는 노래들로 직접 선곡하신 것 같습니다. 카페 안에는 예쁜 공예품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쁜 엽서 한 장을 기념으로 사려고 하니 밥 아저씨가 그냥 가져가라고 주십니다. 조용하고 정감가는 미국출신 한국 할아버지, 올드 팝과 진한 커피가 취향에 맞다면 엉클밥 추천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강릉에서 볼만 한 곳

스타벅스 강문해변점은 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생각 나시는 분은 이왕이면 강문해변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무료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기 때문에 빈자리를 찾을 때까지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편에서 소개한 강릉 숙소 세인트 존스 호텔에 묵는다면 같은 강문해변에 있는 스타벅스가 멀지 않으니 꼭 방문하셔서 파란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전 8시에 오픈해서 밤 10시에 닫습니다.

 

강릉에는 워낙 볼 것이 많지만 그나마 예전에는 군 시설 때문에 갈 수 없었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추천합니다. 3천 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입장 가능하고 계절에 따라 오후 3:30 또는 4:30에 퇴장을 해야 합니다. 바다부채길은 정동과 심곡을 잇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도보 왕복하면 총 6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왕복이 부담스러운 분은 정동이나 심곡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편도로 걸은 후, 정동-심곡 순환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해안 경계를 위해 출입이 오랜 기간 통제되었던 곳이라 더욱 방문이 기대되었던 곳입니다. 특히 계단형으로 된 정동진 해안단구가 멋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중간에 사람이 없는 깨끗한 모래사장도 볼 수 있습니다.

 

강릉과 평창 사이에 있는 안반데기는 이미 차박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차를 몰고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면 갑자기 평평한 넓은 밭이 나옵니다. 바로 안반데기입니다. 안반데기의 행정 지명은 '대기리'입니다. 큰 터가 자리하고 있어서 '한터', '큰 터', '대기'라고 칭한 곳입니다. 서울 강남의 '대치'가 큰 언덕이란 뜻에서 나온 한자고 순우리말로는 '한티'라고 부르는데 이와 비슷한 호칭이 생긴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띄엄띄엄 있는 큰 풍력발전소가 이상하게 운치 있습니다. 안반데기 운유길을 산책하기 전에 휴게소에서 따뜻한 차와 커피 빵을 먹으며 유리창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릉에서 볼만한 곳들은 훨씬 많지만 최근에 실제로 다녀오며 좋았던 곳들을 짧게 요약해봤습니다. 즐거운 강원도 여행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